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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야구의 중심이었던 장시원 PD, 새 프로젝트 가동
‘최강 야구’를 연출했던 장시원 PD가 JTBC와의 갈등 끝에 새로운 야구 예능을 출범했습니다. ‘불꽃 야구’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기존 ‘최강 야구’의 열기를 잇는 동시에, 독립적인 노선을 걸으며 또 한 번 야구 예능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장시원 PD는 그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김성근 감독과 주요 선수들을 고스란히 이끌고 와, ‘최강 야구’의 정신적 계승자임을 암묵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 PD는 ‘최강 야구’라는 브랜드가 JTBC에 귀속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팀명과 프로그램명을 고안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출범한 ‘불꽃 야구’입니다. JTBC와의 협력 없이도 독립된 야구 예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입니다.
‘불꽃 야구’, 고척돔에서 첫 시동…경북고와의 맞대결
장시원 PD가 연출하는 ‘불꽃 야구’는 2025년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경기를 진행합니다. 상대는 고교 야구 명문으로 손꼽히는 경북고등학교 야구부입니다. 1일 차,일차 2일 차 총 두 번의 경기로 구성된 이 이벤트는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야구 예능의 진정성과 실력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척 스카이돔이라는 대규모 돔 구장에서 첫 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단순한 리그 출범이 아닌, 규모와 실전 모두를 갖춘 ‘진짜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관중 입장은 아직 제한적일 수 있으나, 추후 방송 콘텐츠로 편성되어 전국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최강 몬스터즈는 이제 ‘불꽃 파이터즈’로
‘불꽃 야구’의 선수단은 기존 ‘최강 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최강 몬스터즈’가 아니라, 새로운 팀명인 ‘불꽃 파이터즈’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 팀명은 단순히 명칭만 바뀐 것이 아니라, 이제는 JTBC가 아닌 장시원 PD 개인 제작사 ‘시원’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소속과 방향성 모두를 새롭게 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꽃 파이터즈는 기존 선수진의 짜임새와 경기력, 그리고 예능적인 연출이 그대로 계승되는 만큼 시청자 입장에서는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기존 코치진 역시 대거 합류했으며, 트라이아웃과 같은 오디션 방식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JTBC와의 갈등, 어디까지 왔나
이번 ‘불꽃 야구’ 론칭은 JTBC와 장시원 PD 간의 갈등이 주요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 ‘최강 야구’ 트라이아웃과 관련하여 제작비 과다 청구 문제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JTBC는 제작사 ‘시원’에 대해 제작비 세부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장시원 PD 측은 “순수 제작비 외 목적 사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지적 재산권에 대한 해석도 갈등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JTBC는 ‘최강 야구’ 관련 콘텐츠의 권리가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제작사 ‘시원’은 기획과 출연진 섭외, 콘텐츠 운영 전반이 자신들의 고유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불꽃 야구의 출범은 ‘새 출발’이자 동시에 ‘독립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불꽃 야구, 앞으로의 방향은?
불꽃 야구는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독립된 야구 콘텐츠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장시원 PD는 예능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며 ‘최강 야구’를 히트시킨 바 있습니다.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꽃 야구’도 시즌제 또는 지속 가능한 리그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JTBC는 여전히 ‘최강 야구’ 시즌2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있어, 향후 두 프로그램이 방송 시장에서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불꽃 야구가 시청자에게 익숙한 얼굴들과 감독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팬층의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결론
‘불꽃 야구’는 단순한 예능의 탄생을 넘어, 창작자와 방송사 간의 콘텐츠 주도권을 둘러싼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장시원 PD의 독립적 시도는 한국 예능 제작 환경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시청자에게는 더욱 진정성 있는 야구 콘텐츠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일정이 확정되면, 불꽃 야구는 그야말로 ‘뜨거운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